봉욱 사의 우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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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욱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오늘(20일) 사의를 밝혔습니다.봉 차장은 이날 오전 8시10분 검찰 내부망에 '사직인사. 작별할 시간이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사의를 표명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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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욱 차장은 "오랜 시간 정들었던 검찰을 떠나야할 때가 다가오니 여러 생각과 느낌들이 마음에 가득하다"며 "노련한 사공이 험한 바다를 헤쳐나가듯, 세찬 변화와 개혁의 물결 속에서 '공정하고 바른 국민의 검찰'로 새롭게 발돋움하실 것을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봉욱 차장은 1965년생으로 서울에서 태어나 여의도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1987년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습니다. 1993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과 대검 공안기획관, 법무부 인권국장·기획조정실장 등 특수·공안·기획 분야 요직을 두루 거쳤습니다.2017년 대검 차장으로 부임해 2년간 문무일 검찰총장을 보좌했습니다.

봉욱 차장은 우병우와 자주 비교되었는데,실제로 우병우와 라이벌이었다고 합니다. 검사 발령 이후 인사 이동때 마다 항상 우병우보다 앞서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봉욱 차장이2008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금융조세조사1부장검사였을 때, 우병우는 같은 서울지검의 금융조세조사2부장검사로 있었던 것을 예로 들수 있습니다.그러나 2015년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우병우가 검찰을 한손에 장악하면서 퇴직 준비하는 검사장이 맡는 한직인 서울동부지검장으로 밀려났습니다.

봉 차장의 사의 표명은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내정된 지 사흘 만인데요.그는 윤 지검장과 함께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추린 차기 총장 후보 4명에 포함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