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승 사망 알콜중독

​

​

황병승시인이 경기도 고양시 자택에서 24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생전 친분이 있던 시인들에 따르면, 고인에게 여러 차례 전화했으나 통화가 이뤄지지 않아 이상하게 여긴 부모가 23일 경찰과 함께 고인의 집을 찾았다가 숨진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시신을 일단 수습해 병원으로 옮겼으며, 황병승씨가 사망한 지 보름쯤 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사인을 밝히기 위해 25일 오후 1시까지 시신 부검을 완료할 계획이다.

유족에 따르면 황병승 시인은 최근 우울증과 대인기피 증세를 보였고 심각한 알코올의존증에 시달리며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병승씨는 경기도 고양시 원당 연립주택에서 혼자 살아왔고 사망 현장은 부모가 발견했으며,사인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황병승 씨는 1970년생으로 올해 나이 50세입니다.지난 2003년 '파라21'을 통해 등단했고 2005년 첫 시집 『여장남자 시코쿠』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트랙과 들판의 별', '육체쇼와 전집' 등 시집을 남겼으며, 미당문학상, 박인환문학상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