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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수 정한근 검거

어바웃지니 2019. 6. 22. 05:13

1998년 회삿돈 320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다 해외로 잠적했던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넷째 아들이 21년 만에 붙잡혔다는 소식입니다. 21일 검찰에 따르면 최근 정 전 회장의 넷째 아들인 정한근씨가 두바이에서 검거됐는데요.정씨는 1997년 11월 시베리아 가스전 개발회사인 동아시아가스를 세운 뒤 회삿돈 3270만달러(당시 한화 320억원)를 스위스의 비밀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즙니다.정씨는 이듬해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잠적했으며,그의 도피가 장기화되자 검찰은 공소시효 만료를 이틀 앞둔 2008년 9월 그를 불구속 기소하기도 했습니다.

정태수 전 회장도 1997년 '한보 비리' 사건으로 징역 15년을 선고받는 등 여러 차례 기소돼 유죄 선고를 받았는데요.그는 자신이 세운 한보학원의 교비 70여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던 2007년에 병 치료를 하겠다면서 해외로 나간 뒤 잠적했습니다. 키르기스스탄 등에서 정 전 회장을 봤다는 목격담이 전해졌지만 올해 96세인 정 회장의 행방은 물론 생사 여부도 묘연합니다.
현재 서울중앙지검은 직원들을 두바이에 파견해 정한근을 송환하는 절차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국내 송환이 이뤄지면 10년 넘게 미뤄진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입니다.